공소기행/안동교구

가은성당 상괴공소

photomaker.anon 2024. 4. 15. 19:28

상괴공소의 설립 시기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대구대교구 문서고 소장 미발간자료(왜관감목대리구 p438~439)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1967년 최영호 비엔나 신부가 (가은)본당 신부로 부임하였다. 최신부는 1953년부터 3년간 점촌성당 신부로 계실 때 가은이 소속 공소였으므로 모든 신자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해서 더욱 열심히 전교하고 공소 방문을 해서 신자수가 많이 늘어났다. 그때 공소는 상괴, 도터(도태), 울수(율수), 농암, 상신원, 사현공소 등이 있었다." 이상의 기록에서 볼 때 상괴공소는 1950년대 혹은 그 이전에 설립된 것으로 보인다. 

 

상괴공소는 1980년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해 전파되는 피해를 입는다. 주민 80%가 신자이며, 공소 건물이 신축된 지 3년 되었다는 기사로 미루어 1977년에 공소가 신축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의 공소는 1980년 이후 신자들의 노력으로 재건된 것으로 보인다.  

 

 

 

* 최영호 마리아 비엔나 신부

 

1908년 2월 26일 경남 통영군 일운면 지세포에서 출생하여 부모를 따라 만주로 이주해서 1924년 서울 백동 수도원 소신학교에 입학했고 1930년 함경도 덕원신학교에 입학하였다. 1939년 3월 26일 첫 서원을 하고 1940년 6월 29일(혹은 1942년 4월 5일이라고도 함) 연길교구의 백 테오도로 주교에 의해 사제 서품을 받았다. 그와 함께 서품을 받았던 김봉식 마오르 신부는 1950년 10월 9일 춘천교구 이광재 티모테오 신부와 함께 원산 교화소 뒷산에서 무참히 학살당한다.

 

최 신부는 1946년 5월 중국공산당에 의해 연길수도원이 폐쇄되고 독일인 수도자들이 남평수용소에 감금된 후 그들의 빈자리를 맡아 만주와 간도지역 신자들을 돌보았다. 이후 무단쟝 통고 어머니 성당을 마지막으로 김요셉 수사와 함께 월남하여 부산교구 중앙주교좌 성당에서 한국인 수사들과 합류하여 왜관수도원 설립의 초석을 놓았다.

 

베네틱토회가 왜관에 정착하여 가실성당과 왜관성당을 맡게 되자 1952년 6월 16일 가실성당 본당 신부로 부임하여 사목활동을 하였으며 점촌본당을 거쳐 1956년 퇴강본당 6대 주임신부를 거쳐 1965년 가은성당에 부임하였다. 1987년 사목일선에서 은퇴 후 1998년 2월 20일 향년 90세로 선종하여 왜관수도원 묘지에 안장되었다.  

 

 

<참고자료>

 

다음카페 천주교 점촌동성당, 본당백년사, 점촌동역사100년.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https://cafe.daum.net/jcccda/jgwk

 

가톨릭신문, 집중호우 교회에도 막심한 피해, 1980.08.10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1105020070681

 

 

상괴 공소 : 문경시 가은읍 상괴2리 영유골길 18

                 공소예절 : 주일 - 여름철 08:00, 겨울철 09:00
                 미      사 : 매월 셋째 주일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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