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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공소는 1964년 6월 21일 건립되었고 같은 해 8월 15일 공소 축성식을 가졌다. 신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1967년 공소를 증축하게 된다. 그러나 건물의 상태로 보아 이후에도 몇 차례 증개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더 이상의 기록은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공소가 설립되기 전 석보면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8명의 신자들이 있었고 이들이 각자의 집을 옮겨다니면서 기도하고 예절했다는 증언으로 미루어 이것이 석보공소의 시초일 것이다. 공소 설립 이전에는 영양성당이나 입암공소로 미사를 다녔는데, 차도 없고 길도 좋지 못했던 당시 15킬로미터나 떨어진 영양성당까지 7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밥을 싸 들고 밤에 촛불과 호롱불을 들고 길을 떠났다 한다.   영양성당 소속 세 공소 가운데 영양성당과 가장 멀리 ..

입암(立巖)이란 지명은 부근에 바위가 서 있다고 해서 '선바위'라는 곳이 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입암공소는 1954년 강원도 삼척본당에서 세례받은 조천규 올바노가 고향인 이곳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당시 안동본당 주임 여동찬 로제리오 신부의 관심과 방문으로 1961년 공소가 설립되었다. 최초에는 조천규의 집에서 공소예절을 시작했고 후에 마을회관을 빌려 하다가 신자가 늘어나서 1962년 교우들의 정성으로 부지를 마련하고 남녀 신자들이 흙을 퍼다 이겨 1964년에 첫 공소건물을 마련하였다.  20여 년 간 사용해오던 초창기 공소 건물이 낡고 수리가 불가능해지자 공소 신자들과 영양본당 신자들, 그리고 교구의 지원 등으로 49평 규모의 새로운 공소 건물을 완성하고 1982년 8월 2일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오원춘 알폰소 공소 회장이 1964년 대학생일 때 방학마다 청기를 찾아와 또래 청년 6명에게 교리를 가르쳤고, 이들이 1965년에 세례를 받고 마을 정자에서 공소예절을 시작한 것이 청기공소의 출발이다. 1966년 당시 영양본당 주임인 노광영 신부가 빈집을 구입, 수리하여 공소를 건립하였고, 지금의 공소는 1998년 신축하여 2009년에 한 차례 리모델링을 거친 건물이다. 2015년 8월 22일 당시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주례로 공소설립 50주년 미사를 봉헌했다. 유신시절을 산 사람들이라면 가톨릭농민회  '오원춘 사건'을 기억할텐데, 바로 위에서 언급한 청기공소 회장 오원춘씨가 바로 당사자다. 유신말기 정권의 폭압이 절정에 달했던 1979년 눈에 가시같던 가톨릭 교회를 손보기 위해 희생양으로 삼았던 ..

월외공소(月外公所)가 위치한 청송읍 월외리(月外里)는 태행산(太行山)이 걸쳐져 있고 주왕산 국립공원,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인 달기약수탕과 폭포골, 그리고 주산지가 가까이 있는 관광의 명소이다. 1979년 6월 왜관 순심남자중고에서 체육고사로 재직하면서 성베테딕또회 마우로기숙사 부사감으로 있던 윤두원(안드레아)씨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윤 교사의 불의의 영면을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한 순심교 직원들의 마음을 다한 장례예절은 윤 교사의 아버지 윤길영씨와 가족 친지들을 감동시켰고 이를 계기로 그를 비롯한 온 집안이 영세할 것을 결심한다. 이들은 모두 청송본당에서 영세를 받았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월외마을 주민 모두에게 입교를 권면하면서 당시 신자라고는 단 2명 밖에 없었던 욀외에서..

일본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추봉악 (말지나) 자매가 광복과 함께 귀국하여 경상북도 의성 등 여러 지역을 거쳐 1967년 청송에 정착하였다. 이때 청송성당 2대 주임 박로제 (로제리오) 신부가 청송 외곽 지역 신자들을 위해 공소를 설립하고자 했다. 박 신부를 도와 만든 공소가 바로 도평공소(道坪公所)의 전신인 눌인공소로 1965년에 설립되었다.  눌인공소는 1966년 12월 4일 현동면 눌인3리에 집을 매입하여 눌인공소로 시작되었는데, 10년 뒤 집이 붕괴되자 청송성당 5대 주임 정양모 (바오로) 신부 주도로 눌인2리로 이전하여 벽돌과 슬레이트로 새 공소를 지었다.(1975년 4월 22일) 그 후 30년이 흘러 건물이 낡아지자 새로운 공소 건물 신축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공소 신축을 위해 눌인공소 신자들이..

죽전공소는 안동시 풍산읍 죽전리에 있는 한센인 정착마을인 계명원에 자리잡고 있어 계명공소라고도 한다. 사회복지 분야 활동은 왜관수도원의 중점사업이었는데, 그 중 가장 중점을 둔 것이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는 일이었다. 왜관감목대리구는 4곳의 한센병 환자촌을 운영하며 700명의 환자를 돌보았다. 안동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소개하고 있는 교구 내 한센인 정착마을은 다음과 같다.​* 문경 상신마을 : 상신공소* 봉화 갱화마을 : 갱화공소* 상주 성심마을 : 성심공소* 안동 계명마을 : 죽전공소* 의성 신락마을 : 신락공소* 영덕 신애마을 : 신애공소​노도주 아놀드 렌하트(盧道柱 P. Arnold Lenhard Jhann, 1905~2003) 신부가 제6대 점촌본당 주임신부로 재직하던 1962년에 음성 한센인 정착촌..

곤의골공소는 기해박해(1839년)와 병오박해(1846) 때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온 신자 세 가족이 이곳에 정착해 화전을 일구며 신앙을 지켰던 것이 시작이다. 공소가 위치한 원주시 호저면 고산리는 골짜기가 여러 곳으로 갈라져 있어 잘 드러나지 않아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천주교 박해인 병인박해(1866~1871년) 때도 피해를 입지 않았을 정도로 깊은 산골마을이다. 이런 지리적인 위치 덕분에 많은 교우들이 모여 교우촌을 형성하게 되는데, 신자들이 처음 살기 시작한 시기에 대해서는 이르게는 1839년 기해박해 때부터라고도 하고 1846년이나 1847년이라고도 한다. 여러 설에도 불구하고 천주교 신앙이 소개된 아주 초기부터 신자들이 제법 큰 교우촌을 이루고 살았던 것 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이곳은 원주교구에서..

송현동성당은 1997년 6월 18일 태화동성당에서 분리 신설된 본당이다. 같은 해 8월 2일 초대 최승근 비오 신부가 부임하였고 2002년 4월 성전 기공식을 갖고 2003년 5월 4일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송현동성당은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열린공간이 되게 한다는 취지에서 담을 세우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풍산공소는 1940년 문경에 거주하던 신자 3가구가 풍산으로 이사오면서 설립됐다. 아마도 별도 건물없이 공소회장 집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보이는데, 2대 공소회장이었던 이봉길 에드왈도의 동생집이 그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집은 1953년 폭격으로 파괴되어 그 자리에 신자들의 힘으로 뼈대만 세웠고, 3대 공소회장이던 박근하 요한이 성전건립 기금을 마련했..

1894년 12월 27일 가실본당이 설립되고 안동 지역은 가실본당 관할 구역이 된다. 가실본당 2대 주임 김성학 신부는 가실본당의 위치가 치우쳐 있고 신부가 정주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뮈텔 주교에게 건의하여 1901년 김천성당을 설립하고 초대 본당 신부로 김성한 신부를 임명한다. 이에 따라 가실성당은 안동, 의성, 예천, 선산, 군위, 칠곡 지방 공소를 맡아 사목을 하게 된다. 안동지역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순교자 후손들이 뿌리를 내리며 크고 작은 신앙공동체가 형성되는데, 1921년 설립된 안동읍공소와 함께 1927년 안동본당으로 승격된다. 이후 김문옥 신부가 공평성당 주임 신부 재임 기간 중인 1927년 안동시 안막동에 570평의 대지를 기증하였고, 1927년 6월 14일 안동본당이 설..

운천성당(雲川聖堂) 1962년 3월 10일 성 요한 23세 교황은 한국 교회 교계 제도를 설정함으로써 서울대목구를 비롯한 한국의 모든 대목구가 정식 교구가 된다. 이에 1955년에 춘천대목구가 춘천교구가 됐다. 이후 1969년 5월 한국 교회는 교구 관할 구역 조정이 일어났는데, 포천군과 가평군이 춘천교구 관할로 편입되어 청평, 가평본당이 춘천교구에 소속되게 된다.  이후 1970년 11월 15일 년 포천본당 소속이던 운천공소가 박도마 주교 명의로 본당으로 승격된다. '운천(雲川)'은 '구름내'라는 우리말의 한자음 표기로 한탄강 맑은물에 구름이 비치면 마치 구름이 물속에 잠긴듯해 이 지역을 운천이라 불렀다. 당시 운천본당 소속 공소였던 지포리공소도 1991년 8월 16일 갈말본당으로 승격하였다.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