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공소는 1962년 처음으로 첨례를 보기 시작하여 그 해 화산에서 온 이 율리아 씨가 전교회장이 되어 본격적으로 교리를 가르치게 되었다. 당시 영천본당 강찬형 파스칼 신부의 지원이 있어 공소 신자 10여 명, 예비신자 30명이 있었다.
1964년 봄 현 공소 건물을 짓기 위한 공사를 시작하여 같은 해 6월 22일 서정길 대주교를 모시고 강복 낙성식을 가졌다. 879평 대지 위에 강당 45평과 부속건물 20평 규모이다.
고경공소 역시 인구는 갈수록 노령화되고 젊은 인구는 취업과 교육문제로 도시로 떠나 고령화 문제에 봉착해 있다. 1년에 한 번 전 공소민이 성지순례를 떠나고 있으며, 여름이면 신앙학교와 피정을 위해 찾아오는 신자들이 있다. 고경공소는 피정 및 산간학교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니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고경공소는 큰 도로에 고경면 행정복지센터와 하나로마트 사이에 숨어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한적한 시골 공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인데,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자갈이 깔려 있어 어찌나 반갑던지. 어릴적에는 이런 자갈길이 많았는데 이제는 어디서도 만나기 힘들어져서 아쉽다. 밟을 때 마다 잘각거리는 소리에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다.
공소 안으로 들어가면 바깥의 번잡한 분위기는 눈녹듯 사라진다. 넓은 포장도로와 새 건물 사이에 여전히 60년 전 모습을 간직한 공소는 마치 긴 세월 돌아 시간여행을 온 것 같다.








<참고자료>
가톨릭신문, 고경공소 22일 강복 낙성, 1964.06.28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208230131884
김선자, 공소를 찾아서-영천성당 고경공소, 월간<빛> 제328호, 2010년 8월, p.74
https://www.lightzine.co.kr/last.html?p=v&num=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