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공소가 있는 칠곡군 남원리는 팔공산 서쪽 산자락에 있다. 이곳은 1866년 병인박해 당시 경상도 북부지역과 남원리에서 4킬로 정도 떨어져 있던 한티 교우촌에서 내려와 자리잡은 사람들이 숨어 살던 유서 깊은 교우촌이었다. 남원리 교우들은 옹기와 숯을 구워 연명하는 가운데 신나무골로 오가며 마을 주민들에게 전교를 했다. 그 결과 병인박해가 끝날 무렵 남원리에 사는 신씨와 최씨, 송씨 문중 교우들이 최씨의 아래채 사랑방에 모여 주일 첨례를 거행했는데, 이 집이 1893년 설립된 남원공소의 모체가 된다. '원당'(元堂)은 남원리에서 가장 먼저 생긴 중심 마을이라 해서 불리는 이름인데, 그래서 공소 이름도 남원공소와 원당공소를 같이 쓰고 있다.(이하 남원공소로 통일.)


1900년대 초부터는 남원공소 교우수가 한티의 교우 수 보다 많았다. 그래서 한티의 많은 교우들이 남원공소에 모여 주일을 지키기 시작했고, 이런 이유로 한때 남원공소는 '작은 한티'로 불리기도 했다.
1895년 가실본당이 설립돼 파리외방전교회 신부들이 남원공소를 사목했고 1928년 왜관본당이 설립되면서 소속이 바뀐다. 1932년 대구대목구장 드망즈 주교의 교구 관할 지역 분리에 따라 비산본당 소속 공소가 됐고, 이후 1957년 칠곡본당, 1978년 동명본당 설립에 따라 현재 동명성당 관할 공소다.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공소 건물이 소실되자 최학만 베드로가 공소 대지 100평을 기부하고 철거된 학명리공소의 자재를 사용하여 지금의 남원공소를 지었다.






이처럼 남원과 한티는 떼놓고 생각할 수 없으며 신나무골은 경북 지역의 천주교 전교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대구대교구와 칠곡군은 '한티가는 길'을 조성하게 된다. 이 길은 칠곡군 가실성당에서 신나무골성지를 거쳐 동명 한티순교성지까지 이어지는 45.6킬로미터의 순례길이다. 남원공소는 한티가는 길 제4구간'용서의 길' 순례지로 지정되어 있다.



<참고자료>
가톨릭평화신문, 기획·연재 > 공소 : 병인박해 때 형성된 유서깊은 ‘작은 한티’ [공소]19. 대구대교구 동명본당 남원공소, 2023.05.17
https://news.cpbc.co.kr/article/850455?division=NAVER
한티순교성지와 신나무골성지에 관해서는 다음 링크 참고.
한국의 성지와 사적지, 교구별 성지 > 대구대교구 : 칠곡 한티 성지
굿뉴스, 성지/사적지목록 : 대구대교구>한티순교성지
한국의 성지와 사적지, 교구별 성지 > 대구대교구 : 칠곡 신나무골 성지
굿뉴스, 성지/사적지목록 : 대구대교구>신나무골 성지
한티순례길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 참고.
한티가는길 홈페이지
https://www.hantigil.or.kr/index
한티순교성지 한티피정의집
다음카페 한티가는길
https://cafe.daum.net/hanti1868
한티가는길 영상, 지도안내
https://cafe.daum.net/hanti1868/hvzm/5
주소 : 경상북도 칠곡군 남원로3길 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