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기행/원주교구

신백동성당 어상천공소

photomaker.anon 2024. 3. 29. 22:43

1984년 12월 제천 의림동성당 고 양대석 알로이시오 신부의 인도로 어상천의 예비자 김우영과 이설자가 교리를 배우기 시작하여 1985년 부활절에 김우영 에드워드, 이설자 율리안나는 세례를 받고 어상천 관할 구역인 남천동성당에 교적을 두었다. 

 

김우영의 집에서 어상천면 소재 학교 교직원과 파출소 직원 가족 등 4,5명의 신자가 모여 공소예절을 시작하였다. 남천동성당 배은하 타대오 신부가 한 달에 한두 번 와서 미사도 드렸다. 신자가 늘어나면서 신부가 공소를 세워보라고 제안한다. 건축 자금은 염려하지말고 적당한 터만 있으면 된다 하여 김우영은 선듯 집앞의 전답 약 200평을 내놓으니 그것이 지금의 공소터가 되었다. 배신부가 김회장 집에 있던 진기한 돌을 서울의 수석애호가인 교우에게 주고 공소 신축 자금 봉헌을 부탁하여 대부분 충당했다. 

 

마침내 1984년 4월 20일 조립식 공소건물이 완공되어 5월 15일에 축성식을 갖고 어상천공소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되었으며 초대 공소회장에 김우영 에드워드를 임명했다. 

 

1986년 4월 20일 설립된 어상천(魚上川)공소는 남천동성당 관할이었다가 2004년 2월 신설된 신백동성당으로 관할 이전된다. 이후 활발한 교세를 보여 신자수가 80명에 달하던 공소였다. 그러나 농촌인구의 감소로 신자수도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최근 귀농 귀촌한 교우들과 새 신자의 합류 등에 힘입어 신자수가 28세대 46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2019년 기준) 신자의 대부분이 60~70대로 구성되어 있으나 노후화된 조립식 건물을 현대식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비롯, 공소발전을 도모하고자 '공소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라 한다.

 

2023년 현재 꾸준히 미사에 나오는 신자가 20명, 평균 참례인원이 30여 명 정도인 작은 공소에 최근 3남매 6명이 어상천에 정착하면서 공소식구가 되었다는 소식이 어상천공소 설립 이래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는 게 농촌의 현실을 대변해주는 것 같다. 

 

 

 

 

<참고자료>

 

월간 레지오 마리애, 더불어 살기_원주교구 신백동성당 어상천공소, 2019.04

https://lm.or.kr/?p=9762

 

가톨릭신문, "서른 명 남짓 산골 공소에 여섯 식구가 늘었어요," 2023.08.08

https://m.catholictimes.org/article/202308080199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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