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기행/인천교구

내가성당 삼산공소

photomaker.anon 2024. 3. 9. 09:15

삼산공소가 있는 석모도는 수도권 사람들에게 보문사가 있어 많이 알려져 있었으나 배를 타고 가야 했기 때문에 쉽게 가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곳이었다. 더구나 강화까지 대중교통도 그리 좋지 못했고, 강화에서 선창장 까지 가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오래전 작심하고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딱 한 번 다녀온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자가용이 보편화되고 도로망과 대중교통이 하루가 다르게 발달함에 따라 강화도 정도는 하루 코스로 갔다 올 정도에 이르렀고, 특히 2017년 6월 28일에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다리가 개통된 덕분에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강화도는 비교적 자주 가는 곳인데도 갈 때 마다 새 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닐 정도다.

​이전에 소개한 교동도를 잇는 다리가 석모도 보다 먼저 생긴 이유는 물류의 이동량이 많기 때문이며, 그 대부분이 미곡이다. 교동도와 석모도 모두 간척지 비중이 무척 높은 곳이고 벼농사가 그만큼 활발하다. 석모도는 원래 4개의 섬이었다는데 조선 숙종 때 섬 하나로 간척될 정도였고 하나 남아 있던 어유정도(魚遊井島)도 1930년대 간척되어 본섬과 합쳐졌다고 한다. 지금 교동도와 석모도의 평지는 모두 개간지인 셈이다. 

 행정구역상 이름은 석모도가 아닌 인천광역시 삼산면이다. 삼산공소는 1965년 설립되었고, 1999년 7월 5일 내가공소가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내가성당 관할 공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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