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에 벌어진 세 차례 큰 신앙 박해를 피해 강원도 양구군 남면과 방산면 등에 모여 들기 시작하면서 신앙의 뿌리가 내려졌을 거라 추정하는 곳이다. 실제로 교우촌으로 보이는 옹기터가 양구군 남면 광치에 있으며 그곳에 오래 전부터 교우들이 운집해서 살고 있었고, 지금도 양구본당 구 교우들은 남면공소 지역에 모여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양구본당사)
남면공소가 있는 광치마을은 1965년 수복 지역이며 땅 값이 싸다는 이유로 많은 교우들이 홍천 등 여러 지역으로부터 이주해 오면서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처음에는 공소 건물이 없어 집집마다 돌아가며 공소예절을 했다.
1966년 12월 양구본당이 완공되고 유 월터 신부 부임 2년 후인 1968년 양구본당에 방문한 주교가 유 신부로부터 남면의 공소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빠른 시간 내에 공소 건물을 지을 것을 명하게 되어 650평 넓은 부지에 공소가 지어지게 되고 1994년 3월에는 공소 지붕과 천장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하게 된다.
그러나 이농현상으로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신자 수가 줄어 현재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양구본당에서 미사참례를 하고 있다. 결국 공소 관리가 되지 않아 2005년 9월 10일에 폐지된다.
<참고자료>
춘천교구, 우리의뿌리, 2006년. 한국의 성지와 사적지 홈페이지에서 재인용.
http://www.paxkorea.kr/bbs/zboard.php?id=1001&page=1&sn1=&divpage=4&category=2&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44